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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JAPAN에 긴장했던 유니클로가 새벽 배송까지 - 소비자 민족 중심 주의는 어디로?

by e.스토리 2022. 10. 15.

오늘 토요일은 조금 딱딱한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며 물자 유통(물류) 전쟁이 더 심해지면서 자국 기업이 어려움에 처하고 있는 틈을 타 한때 노 재팬 캠페인으로 긴장했던 유니클로가 이젠 새벽 배송까지 한다고 합니다. 친구들 중에도 이상하게 해 준 것 없이 미운 친구 있지요? 가까운 섬나라 일본은 우리 역사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침탈해왔기에 해 준 것 없이 밉다고 쓰려고 하다가 생각해보니 그냥 미운 존재입니다.

최근 제2의 IMF가 올 것 같다는 불안감과 소비 위축 심리에 더하여 더욱더 외화 관리에도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산과 소비가 세계화되면서 자국 혹은 자민족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서 외국 생산 제품을 구매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민족중심주의라고 하는데, 이러한 성향이 높은 소비자들은 제품의 객관적 속성, 품질이나 가격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 하더라도 해외 생산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그에 경쟁하는 자국 업체나 브랜드의 매출을 떨어뜨려 자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간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민족중심주의는 나라와 제품별로 다양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중국 소비자들은 자국중심주의가 높은데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을 기억하는 많은 소비자들은 일본 생산 제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대상은 일본입니다. 

유니클로 한국 철수


일본의 유니클로와 유사한 우리나라 브랜드로는 삼성의 탑텐(TOP10)과 이랜드의 스파오가 있는데 매장을 가면 매장에서 이뤄지는 마케팅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이면서 한편으로는 감정에 소구 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저는 우리나라 기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가급적 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편인데, 몇몇 주요 제품은 어쩔 수 없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의류에 있어서만큼은 저는 안사면 안 샀지 유니클로는 구매하지 않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양수진의 논문, 「중국과 한국 소비자의 중저가 패션 브랜드 개성 인식과 효과」에 자국민 중심주의에 관해 조사하는 항목이 있어서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원문은 외국(또는 외국 브랜드)이지만, 우리나라 역시 반일감정이 있으므로 일부 항목의 대상을 일본으로 바꾸어봤습니다. 

1. 자각 브랜드에서 취급 않는 제품들만 수입되어야 한다.
2. 자국 제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최고다.
3. 진짜 자국인은 항상 자국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4. 자국의 경제와 고용 불안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자국인은 일본 제품을 구매해서는 안된다.
5. 장기적으로 나에게 비용이 들더라도 나는 자국 제품을 지지하는 것을 선호한다.
6. 일본 브랜드를 구매하는 자국 고객들은 국민들이 일자리를 뺏기는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
7. 일본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은 자국인답지 않다.
8. 일본 브랜드를 구매하는 것은 자국인에게서 일자리를 뺏기 때문에 옳지 않다. 
9. 일본이 우리의 부를 빼앗아 가게 투지 말고 우리는 자국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10.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얻을 수 없는 제품들만 외국 브랜드에서 구매해야 한다.

 

어떠신가요? 아마 5점 척도로 설문을 조사했을 것 같은데, 여러분은 매우 그렇지 않다(1점)에서 부터 , 그렇지 않다(2점), 보통이다(3점), 그렇다(4점), 매우 그렇다(5점)까지 점수를 매겨서 몇 점 정도 나오시나요? 최하 10점 ~ 최고 50점 구간 중 저는 35점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재미삼아 한 번 해보시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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