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찾기놀이'라고도 한다. -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꽃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가위 바위 보!!!!
규칙은 간단하다. 두 패로 갈라서 마주 본 후, 위의 노래를 한 소절씩 번갈아 부른다. 부르는 쪽은 앞으로 나아가고, 상대 쪽은 뒤로 물러선다. 마지막 소절의 ○○는 상대 진영 중 한 명의 이름이며, 마지막 가위바위보를 통해 이기면 그 사람을 아군 진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먼저 상대 진영의 모든 사람을 끌어 오는 쪽이 승리한다. 그래서인지 '꽃 찾으러 왔단다'를 '너 잡으러 왔단다'로,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를 '어떤 놈을 잡으러 왔느냐'로 가사를 바꿔 구전되는 지역도 있다.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일본의 놀이 중 하나인 하나이치몬메(花一匁)가 한국에 변형되어 전파되었다는 설과 함께 2019년 해당 게임이 일제강점기의 위안부 인신매매와 관련되어 있다는 학계 주장으로 인해 교육부가 조사에 착수한 결과, 하나이치몬메에서 유래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다. 다만 2021년에 연기박물관 및 다놂놀이 대표 측에서 반론 및 연구논문을 제출해 최종적으로 '우리 집에 왜 왔니 놀이는 일본에서 전래되었다'는 것으로 확정 지었다고 한다.
일단, 놀이 형태가 세계적 보편성을 보이기에 하나이치몬메 역시 위안부와 인신매매와 연관 짓기는 어렵다고 한다. 영국과 중국에도 유사한 게임이 존재하며 미국에서도 가위바위보는 하지 않지만 레드로버(Red Rover)라는 유사한 게임이 존재한다.
참고로 일본의 '하나이치몬메'는 전국시대 어려운 형편에 못 이긴 어른들이 아이를 파는 풍습에서 비롯된 놀이었다고도 한다. 또 다른 일본의 전통 놀이인 카고메카고메와 같이 무척이나 암울한 놀이가 될 수 있다.
이 놀이가 일본에서 전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고, 음악과 가사가 달라 전혀 상관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심지어 위안부와 관련된 상황을 노래로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우리의 삶에서 자연스럽게 접하는 문화가 우리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은 사실이다. 얼마 전 삼일절에 일장기를 계양한 세종시 모 교회 목사와 관련한 사건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역사의식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고, 학교에서는 국어(한글)와 더불어 한국역사(한국사)를 가장 중요한 과목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사는 이제 없어도 되지 않나?라고 발언한 어떤 사람이 있다고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한국사를 알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이 땅에서 친일을 완전히 청산하기 위한 노력은 잠시라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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