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이주한 지 벌써 7년이 넘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정말 말 그대로 곳곳이 공사장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도시의 모양새를 띄고 있네요. 이웃들도 다들 나그네여서 너나 할 것 없이 서로 의지가 되었습니다. 조그만 정보에도 고마워하고 틈만 나면 모여서 의지할 사람을 한 명이라도 더 찾으려고 모임도 많았습니다.
사진모임, 영어모임 이런저런 모임에서 알게 된 멋진 청년(결혼한 애 아빠임)을 소개합니다. 서울에서 IT 쪽에서 일하다가 어찌어찌 공주사람 만나서 세종까지 오게 된 아주 성실한 사람. 그럴듯한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해치백 프라이드 한 대 안에 블랙박스와 후방카메라 잔뜩 싣고 다니며 출장 설치가 그 당시 일과이었던 것 같습니다. 옆 동네 살아서 시간 나면 만나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커피도 마시며 새로운 미래를 이야기하기도 했네요. 그 뒤로 이사를 두 번이나 다녔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옆 단지 아파트에 삽니다. 세상 참 인연이란 ~
형 동생 하며 지낸 지가 한참인데 블로그 마케팅 전문가라고 하면서 지금껏 가게 홍보 한 번 못해줬네요. 오늘에야 잠시 시간을 내서 업체 소개를 좀 하면서 홍보글을 남겨봅니다. IT 관련 지식이 풍부하고 기술이 남달라서 출장 설치비를 많이 받아도 될 것 같은데 늘 소박하게 "이 정도 받으면 됐죠."라고 말하고 웃어넘기는 모습에 반했습니다. 지금은 세종시 나성동 지나서 어진동 정부청사 들어오는 길목 주유소 앞에 번듯한 가게도 오픈했네요. 뱅크 빌딩 옆에 현대주유소 1층 대로변에 있으니 찾기도 쉬우실 거예요. 10년 이상 꾸준히 한 가지 일만 해왔으니 실력은 의심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젊어서 말이 잘 통하는 청년이니 필요한 것 있으면 서비스도 잘해줄 겁니다.
아참! 반드시 예약을 해야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설치도 깔끔하니 주변에서 소개가 많은지 늘 일이 많습니다. 사업장은 세종이지만, 공주, 청주, 대전 등 인근 도시로 출장도 많이 다니더라고요. 연락처 사진을 가져오려고 하니 이런 이미지밖에 없네요. 다음에 시간 내서 멋진 웹 명함 하나 만들어 줘야겠어요. 괜스레 미안해집니다. 얼마 전 블랙박스도 무상으로 달아주고, 저희 가족이 타는 카니발에 TV도 공짜로 설치해주었거든요. 제가 참 나쁜 동네 형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작업했다는 차량 사진, 고급스러운 자동차여서 눈에 확 들어오길래 가져왔습니다. 요런 4 채널 카메라도 작업하는 것 같더라고요. 저처럼 일반 승용차를 타는 사람은 그다지 필요할 것 같지는 않지만 왠지 좀 멋있어 보입니다.
가까운 지인부터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이 블로그도 시작하는데 진작에 돌아보지 못한 것이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내내 미안하네요. 제가 학교 선생 출신이라 좀 고지식해서 지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하지는 않는 성격입니다. 정말 성실하고 깔끔하게 작업하는 청년이니 믿고 연락해보세요. 여러분의 삶도 응원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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