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보와 소리를 대신하는 대중매체가 나온 후 대중매체는 권력을 갖게 되었고, 막강한 권력을 가진 정권이 대중매체를 좌지우지하며 매체를 장악한 이후 대중매체는 권력의 시녀가 되었습니다. 이후 온라인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웹사이트를 이용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다시 권력이 이동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또한 물리적인 권력을 가진 정권이나 보이지 않는 힘으로 통제받으면서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게 되었습니다.
1. 블로그는 권력이다.
하지만, 블로그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입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에 의해서 발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에 하루에 포스팅되는 글이 33만 개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블로그와 유사한 개인 매체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참고로, 통계자료에 의하면 워드프레스라는 블로그 플랫폼은 전체 블로그 중에 40%를 차지합니다. 유튜브도 1인 미디어라는 관점에서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인이 매체의 권력을 갖게 되었고,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모든 블로거들의 입을 막을 수는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블로그는 권력이라고 표현합니다. 해당 플랫폼이 서버를 폐쇄하고 서비스를 종료하지 않는 이상 자자손손 블로거들이 남긴 포스트는 웹상에 존재할 것입니다. (이번 다음 블로그 서비스 종료는 예외로 하겠습니다) 권력을 가진 만큼 책임도 따릅니다.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 것처럼 오늘 내가 남기는 하나의 포스트가 누군가에게는 희망을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안겨다 줍니다.
2. 블로그는 소리 없는 함성이다.
이제 같은 생각을 가진 블로거들 힘을 모으면 소리 없는 함성이 됩니다. 공간을 어수선하게 할 소음은 없지만 세계인의 심금을 울릴 함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올바른 집단 지성이 필요합니다. 가짜 뉴스를 무분별하게 생산해내는 블로거들이 왜곡된 또 다른 미디어를 양산해내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사실상 타인의 행위를 막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는 옳은 생각을 가진 블로거들이 많아지면 잡음을 조금이라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혹시 제가 쓰는 글을 읽고 '이 사람 정치 성향이 보이네'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미 미디어에 세뇌당하셔서 색안경을 끼고 저를 보시는 것입니다.
소리 없는 함성,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어수선한 세상을 조용히 잠재울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정의를 생각하고 공평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블로그를 시작하시고 중단하지 마십시오. 작은 물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됩니다.
3. 사람을 살리는 블로그
저는 블로그를 사람을 살리는 일에 쓰고자 합니다. 작게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블로그학교는 2016년부터 이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입니다. 1년에 대략 500명 정도가 저를 통해 블로그를 개설하시는 것 같습니다. 신규 운영이라기보다는 중단되었던 블로그를 다시 한번 사용해볼까? 하는 생각을 나눠주고 다시 운영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통해 신규 개설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조만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리는 마케팅에 힘을 모을 플랫폼을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주저 없이 연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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