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새교 신도님들 안녕하신가요? 이 새벽에도 샨새교 서버 접속이 안되어 잠을 못 이룹니다. 샨새교가 뭐냐고요? 앗. 아직 모르셨다면 죄송합니다. 글 끝 부분에 설명드릴게요 >.<
티스토리가 어망이 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갑니다. 블로그 강의로 밥 벌어먹고 살고 있는데 블로그가 이 모양이 되었으니, 허 참! 해 아래 새것은 없다더니 영원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요. 이제 물갈이 한 번 할 때가 되었습니다. 새벽에 지인이 쓴 글이 페이스북에 피드로 올라왔습니다. 얼마나 속상하셨으면 새벽 2시에 이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셨을까? 블로그가 뭐라고, 블로그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분이 여기 가까이에 계신 것을 몰랐네요.
페이스북에 올리신 내용을 보면 6,000여 글을 썼다고 하십니다. 와. 대단하신 필력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아드님 결혼식 때 쓰신 글을 선물하려고 했었다고 하시네요. 12년간 준비하신 선물이라고. 아마 다음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는 시기를 놓쳐서 옮기지 못하셨거나, 글을 옮기기는 했는데 포스팅이 꼬여서 정리가 안되거나 최소한 기존의 댓글이 따라오지 못해서 사람들과 소통한 것을 잃어버리셔서 마음이 아프신 것 같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으면 죽을 만큼 후회라는 표현을 쓰셨을까요. 제가 다 속상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기업가 정신은 이런 곳에서 나타납니다. 기업의 CSR이니 ESG 경영이니 백날 떠들어봐야 소용없습니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는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만족한다고 말할 때 나타납니다. 티스토리 사장님은 주말인데 뭐하실까요? 갑자기 슬퍼지네요. 우리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는 사업장에 일 터지면 주말이어도 퇴근 못하고, 또 야근을 해서라도 수습할 것 같습니다.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오늘 새벽 포스팅을 작성할 때, 오늘은 주말이 시작되는 토요일이니까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 편안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써볼까? 하고 카테고리에서 일상을 선택했다가 글을 써 내려가면서 '아니야. 이건 티스토리 관련된 사람들이 봐야 해!'라는 생각으로 티스토리 팁으로 카테고리를 바꾸었습니다. 크게 정보가 되지는 못해서 죄송하지만, 모두가 알아야 할 내용이기에 이곳에 나누어 봅니다.
저야 뭐. 저 혼자라면 다른 플랫폼 찾아서 어디서라도 다시 시작하면 그만인데, 저와 함께하신 분들, 저를 믿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신 분들을 챙겨서 같이 살아야 하니 고민이 깊어집니다. 한두 주 기다리면 정상화될 줄 기대했는데 거의 한 달이 다 지나도록 이 일에 아무런 공지사항이 없고, 세 차례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답변도 없으니 별 생각이 다 듭니다. 절대 할 수 없어서 못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할 줄 알면서, 할 만한 여력이 되면서 안 하는 것은 범죄가 아닐까요? 더 많은 이야기를 쓰면 주말 아침 기분이 거칠어질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아! 샨세교. 무심코 한/영 키를 바꾸지 않고 tistory라고 적었더니 샨새교가 되었습니다. 샨새교 신도님들 이번 주말도 무탈하시고, 교주님도 빨리 사업장에 돌아와서 신도들 챙기시길 기원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