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3일, 다행히 카카오 사태 발생 전, 구글에서 애드센스 관련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PIN 번호가 담긴 우편물을 발송한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카카오 화재 이후 티스토리는 엉망이 되어 광고가 모두 사라졌고 지금은 다시 광고 승인을 받기 위해 몇 차례 심사를 진행 중이랍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까지는 아니더라도, 이게 언제 승인이 나는 걸까? 승인이 되기는 하는 걸까? 블로그를 새롭게 다시 하나 더 준비해야 하나? 별 생각이 다 드는 시점에 구글 애드센스 팀으로부터 반가운 우편물이 도착했네요.
http://g.co/AdSensePIN에서 자세한 안내를 확인하라는데 그냥 애드센스 계정 가서 6자리 핀번호 입력하는 간단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6자리 숫자만 넣으면 되는 건데, 구글은 광고를 운영할 블로거가 어디에 실제 거주하는지 꼭 확인을 해야만 속이 후련한가 봅니다. 세금 관련 때문일까요? 아니면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단체를 견제하기 위함일까요? 하여간 저는 무사통과했습니다.
빨리 블로그에 광고 승인이 나서 100달러 넘겨봤으면 좋겠네요. 지난 15일 이후 거의 두 주가 지난 상태라 카카오 화재만 아니었으면 이미 목표는 달성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조금 더 기다려 보겠습니다.
오전에는 생각 없이 남긴 글이 100번째 글이었는데, 101번째 글은 더 의미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마케팅에서 101이라는 숫자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100이라는 숫자는 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목표를 다 이루었다는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101이라는 숫자는 그 이상이라는 의미를 자연스럽게 내포하게 됩니다. 그래서 각종 아이디나 책 제목에 101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숫자 '101'은 과목, 분야를 나타내는 명사 뒤에 하나의 단어처럼 사용되어 '기초의, 과정의, 입문의, 개론의; 초보의, 기본의'란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한 분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뜻하는 표현으로도 사용되어, 특히 특정 분야 뒤에 붙어서 '~의 기본'이라는 뜻으로 해석되곤 합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수학의 정석'이라는 표현을 '수학 101'이라는 표현으로 사용해도 비슷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게 됩니다.
101번째 글이 제 블로그를 방문하는 모두에게 '나도 수익형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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